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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주세페 토르나토레
출 연 : 팀 로스,프룻 테일러 빈스,
등 급 : 15세이용가
상영시간 : 125분
더빙 영어
자막 한국어 영어
화면비율 2.35:1 , NTSC 아나몰픽 와이드스크린
등급 15세 관람가 오디오 dts & 돌비디지털 5.1 & Stereo
제작사 스펙트럼
지역코드 3 / Dual Layer
낡은 레코드 속에 담긴 천재 피아니스트의 추억
허름한 악기점으로 자신의 오래된 트럼펫을 팔려고 온 맥스. 한때 실력있는 트럼펫 주자였던 그
는 악기점 한 귀퉁이에서 낡은 음반 하나를 발견한다. 오래 전 헤어졌던 친구 나인틴 헌드레드,
그의 피아노 연주가 담긴 음반을 만난 맥스는 모처럼만의 옛 생각에 젖어 악기점 주인에게 친구
에 관한 전설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한다.
20세기가 시작되던 첫날, 1900년 1월 1일에 태어난 나인틴 헌드레드는 유럽에서 미국으로 이민자들을 실어나르는 버지니아호의 1등석 선실의 레몬 상자 안에서 발견된다. 아기를 발견한 사람은
이 배의 석탄실에서 일하던 흑인노동자 데니 부드맨. 그는 이 특별한 아기에게 자신의 이름과
1900년을 딴 '데니 부드맨 T.D. 레몬 1900'이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졸지에 아빠가 된 데니는
배 안의 간부들에게 들킬까봐 아이를 몰래 숨겨놓고 키운다. 소박한 행복도 잠시, 나인틴 헌드레드가 6살이 되던 해 안타깝게도 데니는 석탄실에서 발생한 끔찍한 사고로 세상을 뜨고 만다. 오
로지 배 위에서, 선상 창문 너머로 펼쳐지는 바다만을 보고 자란 나인틴 헌드레드는 어느새 배
안의 모든 승객들과 선원들을 기쁘게 하며 살아가는 천재적인 피아니스트가 되어 있다. 27살때
동갑내기 트럼펫 주자 맥스를 알게된 그는 그와의 우정을 소중하게 쌓아가게 되는데, 어느 날 재즈의 창시자 젤리 롤 모튼이 나인틴 헌드레드의 피아노 실력에 대한 소문을 듣고 찾아온다. 그에게 정식으로 피아노 대결을 벌이자는 것이었다.
*재즈의 창시자 젤리 롤 모튼
영화 속에서 클라렌스 윌리엄스가 연기한 젤리 롤 모튼은 실제 재즈 역사의 전설적인 인물로, 뉴올리온즈 출신의 야심만만한 뮤지션이었다. 거칠고 감각적이며 강렬한 음악으로 록큰롤의 발판
을 마련한 것으로도 유명하지만, 빛나는 미소도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있다. 레코드 앨범에 맞춰
음악을 작곡한 초창기 뮤지션이기도 해, 78rpm 레코드에 맞도록 3분짜리 곡을 만들기도 했다. 모튼의 독창적인 음악은 래그타임의 시대가 끝나고 20년대 이후 프리 재즈의 시대를 열도록 다리
역할을 했다. 도박, 당구, 카드, 여자에 빠져 지내기도 했는데 그가 재즈를 창시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논쟁의 여지가 남아있다.
<시네마 천국>의 주세페 토르나토레. 헐리웃 영화가 아님에도 금새 구미가 당기는 것은 바로 이
이름 때문일 것이다. <시네마 천국>을 통해 가슴 찡한 감동을 안겨줬던 감독이 오랜만에 새롭게
들고온 이번 작품도 인생과 예술에 관한 아름다운 기록이다. 한번도 육지를 밟아본 적 없이 대
형 기선을 타고 바다 위에서만 살아온 한 천재 피아니스트의 삶. 특히 이는 감독의 첫 번째 영어버전 영화이기도 하다.
더군다나 엔니오 모리꼬네라는 세계적인 영화음악의 거장의 참여로 영화는 그 옛날의 감동을 다
시금 재현하는 듯하다. <피아니스트의 전설>은 두사람의 거장이 오랜만에 다시 뭉쳤다는 점에서
도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엔니오 모리꼬네는 20세기 초반의 시대배경에 맞게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주는데 초기 미국의 재즈, 래그타임, 클래식 등을 드라마틱하게 배치해 골든 글로브 최우수 음악상을 수상, 시들지 않는 저력을 보여줬다. 나인틴 헌드레드 역을 맡은 팀 로스는 평생
배 위에서만 살아왔던 한 남자의 순수함과 슬픔, 그리고 외로움을 표현하기 위해 찰리 채플린과
피터 셀러스의 영화 속 캐릭터들을 연구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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